사는 이야기

리오스 시계줄 교체

나무 향기 2020. 2. 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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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무엇이든 제품 수명이 다해서라기 보다
오랫동안 쓰던 물건에 살짝 싫증이 나거나 지겨워서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그 쓰던 물건이 고가라면?
단순히 싫증 난다고 덜컥 바꾸기엔 좀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죠.
제법 여러해 동안 쓰던 쿼츠 시계.
은색 케이스에 체인줄이라 다소 밋밋했던 터에
시계를 바꾸기 보다 줄을 바꿔 분위기 전환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것 저것 검색해본 결과, 리오스 제품으로 결정.
나름 평도 좋고 무엇보다 손에 닿는 안쪽 부분 방수 처리가
마음에 들었죠.

루이지애나 모카 은색 유광 디버클.

나란히 놓고 보니 잘 어울릴 것 같은...ㅎ


여튼, 업체에서 동봉해준 교체 툴로 한쪽 핀 제거 성공. ㅎ
제거한 핀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많이 묻어 있네요.

살짝 휘어진 상태. 핀 제거가 그리 만만치는 않더라는..

 

어찌어찌 나머지 한쪽 핀도 제거하고 보니 속이 다 후련~.
바로 욕실로 가서 케이스에 묻은 오래된 때를 싹 씯고
재탄생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ㅋ

그래도 정품 줄이라 기존의 체인줄과 부속품도 잘 닦아서 따로 보관합니다.

 

리오스 가죽으로 말끔히 교체.
새 줄 끼는 건 기존 줄 제거에 비하면 정말 간단합니다.
한쪽 부터 케이스에 핀을 끼운 다음, 반대편 핀의 끝을 툴로
누른 상태에서 케이스로 밀어넣으면 딸칵하는 느낌과 함께
결합. 끝! ㅎ

가죽줄로 바꾼 모습. 은색 케이스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시계줄만 바꿔도 마치 새 시계를 장만한 기분입니다.
밋밋하던 시게 분위기가 더 멋스럽고 세련된 투톤으로...

아직 새 줄이라 좀 뻑뻑한 상태. 당분간 계속 차고 다니면서 적응을 시켜야겠네요.

 

시계줄 교환을 직접하는 건 처음이라 살짝 긴장도
되긴 했지만, 검색해 보니 방법이 그리 어렵진 않네요.
마음에 드는 줄 직접 골라서 직접 바꾸는 게 비용도
절감하고 줄도 맘대로 고를 수 있고, 여러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리오스 가죽 시계줄 교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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