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 2

성인봉을 오르다

울릉도 3박4일 일정의 마지막 아침. 애초에 가족들과 함께 성인봉을 같이 오르기로 계획을 하였으나, 의외의 피로감으로 인해 실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숱한 고민 끝에 마지막 날 아침 비록 처음 계획했던 종주는 아니더라도 성인봉 정상은 오르고 가기로 마음먹고 새벽 길을 나선다. 숙소 퇴실 시간까지는 돌아와야 한다. 현재 시각 새벽4시20분. KBS중계소 원점 회귀 코스로 간다면 퇴실 전까지는 충분한 시간. 무쇠같이 무거운 두 어깨를 바닥에서 뜯어올려 서둘러 준비를 하고 렌트카의 시동을 건다. 성인봉을 오르는 코스는 대략 4가지 정도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코스가 KBS중계소 코스이다. 네비에 KBS울릉 중계소로 찍고 가면, 중계소를 지나 조금 더 가서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다녀온 길 2020.07.11

울릉도 3박4일 가족 여행기-2/2

울릉 약소 만찬을 성대하게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저녁. 내일을 앞두고 네 식구 모두 약간은 설레고 불안하고 걱정되고... 내일은 아침 일찍 독도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사실, 울릉도를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도는 당연히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겠지만 독도를 직접 들러 두 발로 밟아 보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날씨는 너무 좋았고 바람도 파도도 너무 평온한 울릉도였다. 그러나, 내일의 날씨는 또 다른 문제. 일단 다들 일찍 잠을 청한다. ​ 셋째날 아침. 독도행 배 시간은 08시. 날씨는 더없이 좋다. 파도도 잔잔..바람도 살랑..햇살은 쨍쨍..최고다!! 배를 타는 저동항까지 적어도 07시까지는 도착해야 하기에 아침부터 분주하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없을 것이기에 전날 미리 ..

다녀온 길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