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12

지리산 둘레길 20구간(산동~주천)

2018년 10월 마지막 구간이다. 남은 거리는 15.9km. 몇 해 전 처음 시작했던 그 곳. 산동면 사무소 앞 둘레길 안내판 앞에서 잠시 숨을 쉰다. 산동-주천 산동 - 주천 15.9km 약 7시간 산동 - 주천 : 중 주천 - 산동 : 상 구간별 경유지 산동면사무소 - 현천마을(1.9km) - 계척마을(1.8km) - 밤재(5.2km) - 지리산유스호스텔(2.7km) - 주천안내소(4.3km) 전라남도 구례 jirisantrail.kr 오래 지체할 여지가 없다. 마을을 지나 남은 길을 향해 다시 방향을 잡는다. 산동에서 도로를 따라 약400m를 걸으면 좌측으로 낮은 경사를 통해 현천마을을 지나게 된다. 마지막 산동에서 주천까지는 줄곧 낮은 경사길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오늘 종일 오락가락하던 비구..

다녀온 길 2020.06.20

지리산 둘레길 19구간(난동~산동)

2018년 10월 마지막, 길을 나선다. 이제 나서는 이 길을 걷고 나면 둘레길은 또 하나의 기억으로 남게 되겠지. 1년전(2017년) 난동에서 오미마을까지 순환하여 걸었던 길이 있었기에 이번 여정은 난동마을에서 주천까지의 약 25km가 된다. 방광-산동 방광 - 산동 13km 약 5시간 30분 방광 - 산동 : 중 산동 - 방광 : 중 구간별 경유지 방광마을 – 난동갈림길(4.2km) – 구리재(3.7km) – 탑동마을 (3.7km) – 산동면사무소(1.4km)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 jirisantrail.kr 새벽 기차를 타고 남원으로 향한다. 시각은 05시 25분 아침 7시 좀 넘은 시각에 남원역에 기차는 도착하고, 택시를 타고 난동마을 갈림길로 이동한다. 마지막 길을 걷기 전에 코스를 확인..

다녀온 길 2020.06.20

지리산 둘레길 12구간(서당~대축)

2018년 8월 지리산 둘레길..하동 서당 마을-구례 오미 마을 구간을 걷기 위하여 3박4일의 일정을 위한 짐을 꾸린다. 총 54.3km의 여정이다. 한여름. 유례없는 무더위도 한 풀 꺾인 시점이지만 아직 그 열기가 남아 만만치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단단히 마음을 먹는다. 이 일정이 지나면 주천에서 난동 마을까지 약 20km 1.5구간 정도가 가을의 몫으로 남게되고, 올해가 가기 전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하게 된다. 가을이 지나면, 올해 버킷리스트 하나가 지워지겠지. 다시 찾은 하동읍 터미널. 지난 6월은 떠나기 위해서, 이번엔 시작을 위해서 서당마을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지난 6월 서당~하동읍까지의 지선을 위해서 중단했던 삼화실~대축 구간의 12구간을, 중단 지점인 서당마을에서 다시 시작한다. 삼화실-..

다녀온 길 2020.04.21

지리산 둘레길 10구간(위태~하동호)

2018년 5월 절반 정도 남은 지리산 둘레길 구간.. 부서 이동 등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한참을 제쳐 두고 있었다. 출발점이 부산이 아니라 서울이 되어 버린 2018년의 생활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갈 무렵. 5월의 푸른 기운을 입어 다시 길을 나선다. 위태마을에서 하동호로 이어지는 열번째 구간이다. 위태-하동호 위태 - 하동호 11.5km 약 5시간 위태 - 하동호 : 상 하동호 - 위태 : 상 구간별 경유지 위태(상촌) – 지네재(1.9km) – 오율마을(0.6km) – 궁항마을(2.2km) – 양이터재(2.2km) – 나본마을(2.6km) – 하동호(2km)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5km의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구간은 낙동강 jirisant..

다녀온 길 2020.02.02

지리산 둘레길 9구간(덕산~위태)

2017년 9월 깊은 산중에 반딧불이의 군무를 보며 꿀같은 휴식을 보낸 후 9구간을 걷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숙소 사장님이 차로 직접 덕산 시장까지 태워다 주셨기에 매우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9구간은 전날 걸었던 7구간에 비하면 거리도 짧은 데에다 급경사도 없어 비교적 쉬운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덕산-위태 덕산 - 위태 9.7km 약 4시간 덕산 - 위태 : 중 위태 - 덕산 : 중 구간별 경유지 덕산 - 천평교(0.4km) - 중태안내소(3.1km) - 유점마을(3.1km) - 중태재((1.3km) - 위태(상촌)(1.8km)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9.7km의 지리산둘레길이다. 이 구간에서는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jirisa..

다녀온 길 2019.12.29

지리산 둘레길 7구간 (성심원~운리)

2017년 9월 유난히 더웠던 8월의 열기가 9월이 되어서도 식지 않는다.. 8월에 걸었던 8구간에 이어 건너뛰었던 7구간과 9구간을 일행들과 같이 걷기로 나선다. 산청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산청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성심원까지 버스로 이동. 아침녘이라 터미널도 한산하다. 5코스, 6코스를 걷기 위해 여러번 들렀던 산청.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하고 그 순박하고 정깊은 이미지가 아직도 생생하다. 7구간은 시계방향(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 지리산 줄기의 마지막 봉우리라는 웅석봉 바로 턱밑까지 시작부터 급하게 치고 올라가는 구간이라 힘들기로는 둘레길 전 구간을 통틀어 손에 꼽히는 구간이기에 체력을 고려해 올라야 하며, 만일 체력이 감당이 안될 경우, 어천마을에서 다시 회귀하는 짧게 도는 순환코스..

다녀온 길 2019.12.29

지리산 둘레길 8구간(운리~덕산)

2017년 8월 한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계절. 지난 6월 난동~오미를 1박 2일의 여정으로 다녀온 뒤 바쁜 7월을 정신 없이 흘려 보내고 지친 심신을 달래러 다시 둘레길을 찾았다. 성심원부터 웅석봉을 넘어가는 7구간 대신, 시원한 백운계곡을 지나는 8구간을 먼저 걷기로 코스를 잡았다. 운리-덕산 운리 - 덕산 13.9km 약 5시간 30분 운리 - 덕산 : 상 덕산 - 운리 : 상 구간 경유지 운리마을 - 백운계곡(5.6km) - 마근담입구(2.1km) - 덕산(사리)(6.2km)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면 사리까지 걷는 13.9km의 지리산 둘레길. 운리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보면 임도를 만난다. jirisantrail.kr 8구간은 운리마을에서 덕산마을까지 약간의 임도와 ..

다녀온 길 2019.12.29

지리산 둘레길 18구간(오미-방광-난동)

2017년 6월 서시천을 따라 펼쳐진 6월의 상쾌함을 한껏 누리며 마음의 피로를 풀고 오미 마을의 한옥 민박에서의 기분 좋은 밤이 지나고, 새로운 여정을 위하여 다시 새벽 걸음을 나선다. 오미 마을에는 운조루라는 유명한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고택이 있는데 최근 둘레길과 더불어 입소문이 퍼졌는지 아이들을 동반하여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전형적인 남쪽 지역의 품자 형태로 지어진 99간의 대저택(현재는 73간만 있음)이고, 자리한 집터가 풍수학에서 말하는 이른 바, 금환낙지의 명당터이기도 한데 그것보다, 인근의 배고픈 백성들이 언제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쌀을 퍼갈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들어 놓은 목독(木櫝)이 가진 자의 도리를 몸소 일러주고 있기에 화려하고 거창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훈훈한 교훈과 함께 ..

다녀온 길 2019.12.14

지리산 둘레길 6구간(수철~성심원)

2017년 5월 5구간을 둘러보고 1년이 지난 후... 5월의 첫날, 봄의 끝자락에서 둘레길 6번째 구간을 나섰다. 함께할 길벗은 찾기 힘들어도 길은 항상 거기 있으리라... 1년만인가? 다시 찾은 산청읍도 당연한 얘기이지만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반기며 서 있었다. 이른 아침 녘이었다. 6구간 시작점인 수철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산청읍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야 하지만, 지난 번 5구간을 돌면서 수철마을에서 산청읍까지의 길을 이미 둘렀던 터라 산청 터미널에 차를 세워두고 곧바로 성심원으로 향했다. 수철-성심원 수철 - 성심원 12km/ 15.9km(선녀탕 경유) 약 4시간/ 약 6시간(선녀탕경유) 수철 - 성심원 : 하 성심원 - 수철 : 중 수철-성심원 구간 경유지 수철 – 지막(0.8km) –..

다녀온 길 2019.11.05

지리산 둘레길 5구간(동강~수철)

2016년 3월 한참 매화가 가지끝에서 봄의 싱그러움을 싹틔울 무렵. 한동안 잊고 있었던 지리산 둘레길이 새벽 물안개처럼 마음 속에 다시 떠올랐던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한 호기심에 처음 둘레길을 걸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난 해였다. 그 때, 아마도 여러가지 원인으로 마음이 어지럽고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산청행 시외버스를 탔다. 동강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산청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5구간은 쌍재와 고동재를 넘어 수철마을까지 총 21km 구간이지만, 나는 5구간 시작점인 동강마을이 아니라 저번 4코스를 돌면서 버스를 탔던 산청함양추모공원에서 이어서 걷는다. 동강-수철 동강 - 수철 12.1km 약 5시간 동강 - 수철 : 중 수철 - 동강 : 중 구간별..

다녀온 길 201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