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시샘하듯 지겹도록 내리던 늑장 장마가 그치고 오랜만에 맑게 갠 하늘을 보며 또 훌쩍, 길을 나섭니다. 요즘 한참 가을 꽃 잔치로 핫하다는 고석정 꽃밭을 가기 위해 철원으로 향합니다. 개천절을 낀 3일 연휴의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교외의 국도엔 차들 대신 여유로움이 넘치네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 사람들 오기 전 빛 좋을 때 빨리 좋은 모습 담고 갈 생각으로 정원 입구로 발길을 서두릅니다. 길가의 코스모스는 또 어찌 그리 이쁘기만 한지. ^^😍🤤 여기는 꽃밭이 조성되기 전부터 코스모스 십리길로 잘 알려져있었는데 2016년부터 꽃밭이 조성되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올해가 3년째. 작년엔 코로나의 갑작스런 창궐로 오픈은 하지 않았고 올해는 방역수칙를 철저히 지키는 한도 내에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