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마음 속에 지지않는 메아리처럼 자리잡은 청산...그 이름을 가진 섬 청산도. 노오란 봄볕 그 따사로움 속에 푸른 청보리가 남해 바다인듯 파도처럼 몸짓하는 세월 잊고 시간이 멈추어 가는...그런 모습이리라. jwoo jw몇해 동안 마음 속에 품었던 길을 올 봄에야 나섰다. 작은 항구에 배가 들면, 내리고 떠나는 길이 엇갈려 이별과 만남이 한자리에 교차하고, 새 손님을 맞이하는 남쪽 바다 느림보 섬은 샛노란 봄단장으로 환하게 인사를 건넨다. 천천히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시간일랑 벗어 던지고 바람처럼 쉬어가라고... jwoo jwoo 비단처럼 펼쳐진 바다는 호수인듯 잔물결만 일렁일뿐 파도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평화롭고 고요한 바다를 본적이 언제인가? jwoo jwoo jwoo 바다를 내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