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8월... 그 뜨거운 햇볕 아래 의외로 고전했던 원부춘~가탄 구간의 녹차향 가득한 기억을 담고, 그 때 포기했던 나머지 구간을 걷기위해 길을 나선다. 가탄마을의 길가 슈퍼에서 오미마을까지의 총 21km 거리의 둘레길을 숲과 언덕을 지나 걷게 된다. 이번은 방향을 달리해서 오미에서 가탄마을로 지금까지와는 역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1년전 서시천을 따라 난동~오미 구간을 왕복하면서 묵었던 오미마을의 한옥 민박에서 다시 묵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한 후에, 용인에서 차를 몰고 오미 마을의 그 한옥 민박집을 다시 찾았다. 1년전과는 계절이 달라졌기에 앞마당의 꽃들도 바뀌어 있었고 흐르던 냇물도 줄어 예전의 시원함은 없었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평화로움과 아늑함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