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제대로된 점심 식사는 어쩌면 사치인지도 모른다. 5시간에 걸친 13구간길을 이어서 중간중간 적당히 가져온 행동식으로 열량을 보충하고 곧바로 걸음을 재촉한다. 애초에 원부춘에서 식당이나 매점 등에서 간단한 식사를 계획했지만, 마을 어디에도 그럴만한 상점은 없었다. 그나마 배낭 속에 들어있는 비상용 간식이 점심 식사가 되어버렸다. 부춘마을 회관에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 이번엔 딱딱한 아스팔트 임도길이다. 원부춘-가탄 원부춘 - 가탄 11.4km 약 6시간 원부춘 - 가탄 : 상 가탄 - 원부춘 : 상 구간별 경유지 원부춘 - 형제봉임도삼거리(4.1km) - 중촌마을(2.5km) - 정금차밭(1.2km) - 대비마을(1.5km) - 백혜마을(1km) - 가탄마을(1.1km) 경상남도 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