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다녀온 길

탄자니아 싸파리

나무 향기 2019. 8.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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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아프리카 동부의 부국.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나름 소득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킬리만자로라는 대륙 최고봉을 품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로 인한 관광 수입이

만만치 않은 덕이다.


5박6일간의 킬리만자로 산중 텐트 생활을 마치고 지친 몸을 추스리러 2일간의

싸파리 투어에 나선다.


만야라 호수(Lake Manyara), 응고롱고로(Ngorongoro) 2군데 모두 국립공원이며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생성된 호수 지형으로 물이 풍부하여 동물들이 많이 모여드는

풍요로운 곳이다.


만야라 지구는 응고롱고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응고롱고로 지구는

전체 보호지구 면적은 제주도의 8배 규모에 육박하는 매우 넓은 지역이지만, 일반

싸파리는 분화구 호수 중앙부 일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만야라 싸파리 국립공원 입구...아담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만야라 호숫가에서 만났던 야생 친구들은 주로 작은 몸집의 동물들이었다.

만야라 진입.


만야라 지구 본격 싸파리 전 상점이다. 필요한 물, 음료수, 간단한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바오밥 나무가 환영 인사를 건넨다.



블루 몽키


원숭이 가족의 오후


얼룩말의 휴일..


하마가 노니는 연못 옆을 싸파리 차량들이 조심스레 지나가고...



겁 많은 영양이 유독 경계를 한다.


펠리컨 처럼 부리가 큰 새인데 이름은 알 수가 없다. 한 나무에서 인사라도 하듯 한꺼번에 갑자기 날아 오른다.



싸파리 도중 피크닉겸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여기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휴식을 가진다.


피크닉장 옆 나무에 걸린 물소 두개골 장식이 매우 이색적이다.


응고롱고로 지구 출입문. 차량으로 15분정도 들어가면 지구 내에 숙소가 있어서 다음날 새벽 싸파리에 나서기가 좋다.


응고롱고로 출입구에 있는 안내판. 전체적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응고롱고로는 입구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정도면 경계가 좋은 전망대를 만난다.

그림이 제법 그럴듯하게 나온다.



숙소인 응고롱고로 지구 내 호텔 테라스에서 본 전망. 매우 시원하고 좋다.



응고롱고로에서는 새벽 싸파리에 나선다. 동물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때이기 때문이다.

제법 쌀쌀한 기온에 안개 자욱한 숲속을 영화 쥬라기 공원의 한 장면 처럼 들어선다.




이른 아침 구름 사이로 빛 내림이 무대 조명처럼 멋드러지게 연출된다.


야생 초원 한가운데로 마사이족으로 보이는 원주민이 아침 유목을 나왔다.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라. 창으로 사자와

맞싸웠다는 마사이족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개발에 밀려 전통이 사라지는 현실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이었다.


앞서 가던 차들이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고 멈추어 선다.

알고 보니 암사자 세마리가 영역 점검을 나왔는지 도로 옆에 바싹 붙어서 걸어가고 있었고 그걸 보기 위함이었다.



높은 언덕에서 멀리 내려다 보는 모습이 가히 사바나의 제왕이라 할 만 하다.


야생의 사자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될 줄이야...


무슨 영문인지 같이 나온 사자 두 마리에 갑작스런 싸움이 진행되고...순식간에 승부는 갈렸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아침이 가장 역동적인가 보다. 누우 두 마리가 초원 한 가운데서 겨루고 있다.


누우 한 무리가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긴장된 순간, 힘이 넘친다.


하마들이 떼로 아침 목욕을 하고 있다. 전 날 보았던 만야라 호수와는 모여있는 규모가 다르다.


싸파리 운전자의 무전이 급하더니 쏜살같이 차를 몬다.  숫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었던 것. 초원에서 숫사자는 그리

보기 흔한 장면은 아니다. 뒤늦게 무전을 듣고 도착한 차량들은 헛걸음만 쳐야했다.


3시간 가량의 싸파리 투어를 마치고 공항으로 나가는 길에 레오파드 한 마리가 길을 막고 영토를 돌아보듯 천천히

걷고 있다.  레오파드는 깊은 숲속 높은 나무위에서 주로 활동하기에 싸파리 드라이버도 자주볼 수 없는 동물 중 하나다.

매우 운이 좋았다. 바로 우리가 탄 차량 바로 앞이었으니 당연히 우리 일행만 보았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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