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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마음 속에 버킷 리스트가 하나 생겼었다...
아마도 12년 전 쯤이었던 것 같다.
우연히 회사 선배의 자기 자랑 중 킬리만자로를 다녀왔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그런 곳에도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니 그 때부터 나의 버킷 리스트에 킬리만자로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어쨌든...최초에 계획했던 2014년에는 공교롭게도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였고
그 덕에 나의 킬리만자로 등정길도 같이 막혀 버렸었다.
그 이후 여러가지 세상 살이에 그냥 포기하고 지내던 차에 불현듯 다시 그 리스트가 살아난 것은,
지난 몇년의 세월동안 가슴 깊은 곳에서 어지간히도 눌려져 지내던 욕망이 드디어 터져나온 것이리라.
일단 루트는 대부분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마랑구 루트 대신 힘은 좀 들지만 캠프 생활을 통해
진정한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도 있고, 정상의 만년설을 직접 보면서 산행의 진행이 가능한
마차메 루트로 결정하였다.
총 11일의 일정...
다양한 기온 환경에 대비하려니 짐도 많다.
그럭저럭 일상 생활 중에 나름 신경을 써서 준비물을 챙기고 드디어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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