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다녀온 길

킬리만자로 등정기-3 도착

나무 향기 2019. 8. 17. 15:38
728x90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모시(Moshi)市로 버스로 이동한다.

대부분의 킬리만자로 원정 팀들이 거쳐가는 모시(Moshi)市는 다른 도시에 비해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탓에 도시화가 제법 이루어지고 소득도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각종 간판들, 뜨거운 태양빛에 말라버린 듯한 옥수수 밭과 해바라기 밭이 길가에 즐비해 있고

끝없는 초원 위로 간간이 마사이족의 소몰이 광경이 펼쳐기도 한다.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다음날 본격 시작될 산행을 위하여 포터에게 맡길 짐과 직접 베낭에 넣을 짐을 구분하여 정리한다.

적도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하여 계절상으로는 겨울인데다 살짝 높은 고원지대의 특성상 밤에는 다소 쌀쌀한,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피서지로는 그야말로 그만이라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마추질 때 마다 건네주는 직원들의 미소가 매우 정겹다. 친절하고 상냥힌 직원들 덕에 하룻밤의 소중한 휴식을 편히 가질 수 있었다


작지만 나름 신경써서 장식해 놓은 정원 곳곳의 조명등이 약간은 로맨틱한 분위기 마저 연출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휴양지로서의 아프리카의 새로운 매력이다.



반응형